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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콘서트장 울음바다, 엽서 주인공은 배우 나문희…남편 떠난 지 한 달임영웅/미담과 화제 2026. 7. 27. 23:11

임영웅, 물고기뮤직 임영웅 콘서트 눈물바다… 사연 주인공은 배우 나문희였다
임영웅의 콘서트에는 팬들의 사연을 직접 읽어주는 코너가 있다. 별명만 적힌 엽서를 무대 위에서 낭독하는 시간으로,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마음을 적시는 코너로 유명하다. 2024년 1월 2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아임 히어로' 콘서트에서도 그 시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그런데 그날은 달랐다.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라는 별명으로 보내온 엽서 한 장이 공연장 전체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나문희, 임영웅의 스페이스 
나문희, 김영옥, 임영웅의 스페이스 
나문희, 임영웅의 스페이스 여든두 살 팬의 사연… "남편 보낸 지 한 달"
사연의 주인공은 여든두 살의 여성이었다. 그해 봄, 한 달 반 동안 지방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산책하자고 했다. 그러나 바로 그날, 남편이 낙상 사고로 병원에 실려 갔고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평소 시를 읽어주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그 텅 빈 자리를 버티게 해준 것이 임영웅의 노래였다고 적혀 있었다. 사연을 다 읽은 임영웅이 객석을 천천히 둘러보다 한 곳에서 멈칫했다. 그 순간, 관객들이 일제히 한 이름을 외쳤다. "나문희." '호박고구마'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배우 나문희가 남긴 유명한 대사였다. 남편을 떠나보낸 지 겨우 한 달 남짓, 나문희는 직접 엽서를 써서 임영웅에게 보냈던 것이다. 공연장은 그대로 눈물바다가 됐다.

나문희, 임영웅의 스페이스 임영웅 영화 '소풍' OST, 수익 전액 기부… 위로가 노래가 된 순간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다음에 드러났다. 나문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소풍'에 흐르는 노래가 바로 임영웅이 직접 만든 곡이었다는 것이다. '소풍'은 살날보다 죽을 날이 가까운 노인들이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임영웅은 해당 곡으로 발생한 수익을 전액 기부했다. 나문희에게 위로가 되어주던 그 목소리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안에서도 함께 흐르고 있었던 셈이다. 그날 임영웅은 앞으로도 더 위로가 되는 노래를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시를 읽어주던 남편이 떠난 자리에 남은 노래의 제목은 '모래 알갱이'. 스스로를 작은 모래 알갱이에 빗대며 잠시 쉬어가라 말하는 그 노래가, 그날 공연장을 가득 채운 모든 이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


영화 소풍 포스터, 예고편 
임영웅, 물고기뮤직 
임영웅, 물고기뮤직 
임영웅, 물고기뮤직 https://youtube.com/shorts/pUSmf5p3v-g?si=PMX92imELYjdqX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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